[월드뉴스] ‘클린 인디아’에도 ‘노천 용변’ 여전

[월드뉴스] ‘클린 인디아’에도 ‘노천 용변’ 여전
인도, 19%는 집에 화장실 없어
  • 입력 : 2022. 05.09(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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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역 인근 야외에서 용변을 보고있는 어린이. 연합뉴스

‘노천 용변 천국' 오명을 가진 인도가 다년간 화장실 개수를 늘리며 퇴치사업을 벌였지만, 여전히 19% 가구는 집에 화장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다섯 가구 가운데 한 가구에 해당하는 19%가 집에 화장실이 없어 노천 용변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9%의 가구는 독립된 화장실이 있고, 8%는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화장실이 있다고 답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14년 취임 당시 13억5000만 인구 가운데 6억명이 넘게 노천 용변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자, 이를 퇴치하는 '클린 인디아' 캠페인을 주요 정책으로 내놨다.

모디 정부는 화장실을 새로 짓는 빈곤 가정에 1만2000루피(20만원)를 지원해주는 등 전국에 1억개가 넘는 화장실을 보급했다. 또, 화장실을 사용하면 용돈을 주거나 야외에서 용변보는 이를 발견하면 호루라기를 부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노천 용변 문화를 퇴치하려 했다.

하지만, 19% 가구는 여전히 화장실이 집에 없다고 답해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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