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올해 1분기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상황에서도 국내 여행과 여가 수요가 점차 회복단계로 진입하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통계청의 '1/4분리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도내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전국 증가율(4.1%)을 훌쩍 웃돌며 전국에서 증가율 1위로 집계됐다. 숙박·음식점(31.8%), 정보통신(14.3%),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27.2%), 운수·창고(12.8%), 보건·사회복지(7.5%) 등의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주는 1분기 소매판매도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역시 전국 증가율(2.9%)을 상회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2.9%), 대형마트(-2.5%)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지만 면세점(28.3%)과 전문소매점(4.7%) 등에선 늘었다.
이처럼 1분기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확연히 살아난 모습인데, 내국인 관광시장이 뚜렷히 회복된 영향이 크다. 또 작년 1분기의 경우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관광시장이 잔뜩 움츠러들면서 서비스업생산(-6.2%), 소매판매(-7.9%)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컸던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