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전국 최초 '유·도선 안전관리 보조요원' 시범 운영

제주해경 전국 최초 '유·도선 안전관리 보조요원' 시범 운영
유·도선 이용객 중 지정해 비상시 안전 관리 임무
요금 50% 감면 혜택도… 6월부터 본격 운영 나서
  • 입력 : 2022. 05.18(수) 20:0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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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주해경이 '유·도선 안전관리 보조요원' 시범 운영에 앞서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해경이 전국 최초로 '유·도선 안전관리 보조요원' 도입을 위한 시범 운영에 나선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시 한림항과 고산항에서 유·도선 이용객 대상 안전관리 보조요원 도입을 위한 사업자 간담회와 시연회를 열고 유·도선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유·도선 안전관리 보조요원은 비상 상황 발생 시 선원을 도와 승객을 대피시키고 운항 중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선원에게 즉시 알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제도는 유·도선 이용객이 지정된 좌석에 앉아 안전 운항의 주체로 참여하는 제도로 차귀도 관광 유선인 베누스타 3호에는 2명, 한림항과 비양도를 오가는 도선 2천년호와 비양도호에는 3명이 지정돼 질서 유지 및 안전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유·도선 안전관리 보조요원은 항공기 탑승 시 운영되고 있는 비상구 좌석 탑승객이 비상 상황 발생 시 승무원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유사한 제도로 볼 수 있다.

안전관리 보조요원은 유·도선 매표소 현장에서 즉시 섭외해 지정하며 5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달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으로, 안전관리 보조요원은 승선 요금의 50%를 감면받는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유·도선 안전관리 보조요원이 시행되면 선원과 승객 모두가 안전 운항 공동체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며, 유·도선의 안전이 더욱 확보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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