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유세 시끄러워"… 차량 몰고 항의한 50대 남성 입건

"선거 유세 시끄러워"… 차량 몰고 항의한 50대 남성 입건
지난 19일 국민의힘 김채규 도의원 후보 유세 중 피해
국민의힘 제주도당 "폭력적 선거방해행위에 경악한다"
  • 입력 : 2022. 05.20(금) 16:0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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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50대 남성 A 씨가 차량을 몰고 선거 유세에 항의하는 현장의 모습. 김채규 후보 캠프 제공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9일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선거 유세가 시끄럽다며 차량을 몰고 항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민의힘 김채규 제주도의원 후보(제주시 노형동갑 선거구)는 "지난 19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에서 유세 도중 신원불상의 차량이 유세차량으로 돌진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후보는 "도의원 후보로서 법이 허용한 범위 내에서 안전수칙을 지키며 정당하게 유세하던 중 갑자기 한 차량이 큰 경적을 울리며 돌진 후 욕설과 함께 선거 유세를 방해했다"며 "자원봉사자들과 유세차량에 타고 있던 아내, 아들까지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0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 발생한 폭력적 선거방해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승용차로 돌진한 주민의 돌발행동은 단순한 민원 제기라고 보기에는 도를 넘어선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런 식의 선거방해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당장 소속 정당을 떠나서 모든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의 자유와 신변을 보장할 수 있는 합리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9일 김채규 제주도의원 후보 유세차량으로 차량을 몰고 항의한 50대 남성 A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선거방해)로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선거 유세가 시끄럽다며 112 신고를 한 뒤 차량을 몰고 현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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