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자동 리프트백' 자체 개발해 구조 현장 투입

제주해경 '자동 리프트백' 자체 개발해 구조 현장 투입
박상욱 제주해양경찰서장 시연회 참관하고 현장 점검
공기 주입 시간 3분으로 단축… 요구조자 생존율 확보
  • 입력 : 2022. 05.25(수) 20:45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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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가운데) 제주해양경찰서장이 25일 제주해경 구조대를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박상욱 제주해양경찰서장은 25일 제주시 건입동 제주해경 구조대를 찾아 자체 개발한 자동 공기주입 일체형 리프트백 시연을 참관하고 중대 재해 예방 안전 지침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박 서장은 이날 구조대 현장 점검을 통해 해양 사고 발생 시 구조 작업 간소화와 안전 확보를 위해 개발한 리프트백과 해경의 각종 장비 및 장구류를 점검하고 구조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제주해경이 자체 개발한 리프트백은 기존 리프트백보다 연결이 간단하고 선박 위에 구조사를 배치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공기 주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15분가량이 소요되던 공기 주입 작업이 3분으로 단축됐으며, 선박 전복사고 발생 시 내부 요구조자의 생존율 확보 및 구조대의 선내 진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리프트백은 지난달 9일 제주시 화북포구 인근 해상에서 침수 중이던 선박에 설치돼 부력을 유지하며 침몰을 막는 등 일선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리프트백은 구조 현장에서 요구조자와 구조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개발했다"며 "지속적인 운용 훈련을 통해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는 안전한 제주바다를 만드는데 제주해경 구조대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제주해경 대원들이 자동 공기 주입 리프트백 설치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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