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중·고 42개 학교 석면 노출 여전

제주 초·중·고 42개 학교 석면 노출 여전
도교육청 "2024년까지 철거 목표" 밝혀
  • 입력 : 2022. 05.26(목) 16:5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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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초·중·고 중에서 여전히 석면에 노출된 학교는 총 42곳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전국 1만1000여개 초·중·고등학교 석면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국 1만1946개 초·중·고의 45.7%인 5454곳에 석면이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충남, 대전, 경북, 대구 등이 전국 평균을 넘은 반면 제주는 석면학교 비율이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21.5%로 집계됐다.

제주는 초등학교 120개(분교 포함), 중학교 45개, 고등학교 30개 등 195개 학교 가운데 42개(초 17, 중 12, 고 13)학교가 석면 철거 대상이었다. 이들 초·중·고의 석면 자재 면적 비율은 총 11만4882㎡로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9.2%에 이른다. 공·사립유치원까지 포함할 경우엔 315곳 중에서 55곳(17.5%)이 '석면 학교'였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기관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정부는 2016년부터 학교의 석면을 철거해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측은 "방학 때 집중되는 학교 석면 철거사업의 경우 감시망이 부족해 마구잡이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석면잔재물로 오히려 더 위험한 학교를 만들 수 있는 만큼 철거 과정에서 안전기준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42개 학교는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무석면 학교'로 분류되는 50㎡ 이하의 석면 자재 면적 학교로 실제 석면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은 62곳"이라며 "학교 석면은 2024년까지 철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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