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선거] 오영훈 "국민의힘 도민주권 말살하는 정쟁 멈춰야"

[제주지사선거] 오영훈 "국민의힘 도민주권 말살하는 정쟁 멈춰야"
29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기자회견
  • 입력 : 2022. 05.29(일) 17:50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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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후보는 29일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앞 어울림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상국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54)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29일 김포공항 이전 논란과 관련 "김포공항 이전은 여당과 정부의 몫"이라며 "야당 코스프레도 모자라 정치투쟁 선동은 저급한 생쇼에 불과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오영훈 후보는 이날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앞 어울림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후보는 특히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데 대해 "당 대표의 말 한마디에 도지사 선거를 포기하고 중앙정치 투쟁의 대리인임을 자처한 최악의 행태"라며 "도민은 안중에도 없고 중앙만 바라보는 도민 무시의 진수"라고 일갈했다.

오 후보는 "민선 선거 역사 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무책임하고 무지한 정치 쇼의 끝판왕"이라며 "선대위 해체가 아니라 도지사 후보 사퇴가 마땅하다"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포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김포공항 이전은 국토부의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포함돼야 가능하며, 국토부는 지난해 말 김포공항 일대에 모빌리티 혁신사업 시설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만일 김포공항을 이전한다면 이 청사진은 물거품이 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또 "결국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윤석열 정부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입장을 표명하면 된다. 국토부와 국민의힘이 "이전하지 않겠다"고 하면 끝날 일"이라며 "냉정하게 처리하면 될 일을 수도권 선거전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정쟁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당정 협의 후 입장을 깨끗하게 밝히면 된다. 그런데도 여당 대표가 직접 나서 국민을 현혹시키고, 지방선거에서도 갈라치기라는 저급한 정치쇼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영훈은 이처럼 두민을 무시하고 지방선거 주권을 말살하는 정치적 병폐를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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