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 공약 살펴보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지방선거 후보 공약 살펴보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입력 : 2022. 05.31(화) 00:00
  • 문미숙 고대로 이태윤 강다혜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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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상장기업 20개 늘려 육성”
스마트 그린 15분 제주·청년보장제 도입


더불어민주당 오영훈(54)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5대 공약으로 ▷상장기업 20개 육성 및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청년에게 희망사다리,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차량에서 사람으로, 스마트 그린 15분 제주 ▷환경보전정책의 전환,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도입 확대 ▷분권과 자치의 선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등을 제시했다.

오 후보는 우선 1호 공약으로 현재 도내 9개인 상장기업 수를 20개로 늘려 육성,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도내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상장에 필요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며 수도권 등에서 제주로 이전하고자 하는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청년 희망사다리'는 청년 대상 단계별 지원이 희망 사다리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이다. 이를 위해 우선 도내 청년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진단하며, 대학과 기업체 등과 다양한 형태의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5분 제주' 공약은 15분 거리 내 주민생활에 필요한 생활SOC를 배치한다는 내용이다. 공약 이행을 위해 15분 제주 조례를 제정하며 15분 제주 마스터플랜과 로드맵을 제시한 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 보전과 관련해선 자연환경 보전 정책의 패러다임을 규제 방식에서 인센티브 제공 방식으로 전환하는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자치분권 분야에서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며 임기 2년 내에 자치 모형을 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강다혜기자

허향진 “소통·포용으로 공동체 회복”
교통인프라 확충·미래산업단지 조성 추진

국민의힘 허향진(67)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5대 공약으로 ▷소통과 포용 정책으로 지역공동체 회복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제자유도시 완성 ▷미래산업단지 추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4차산업 전진기지 조성 ▷코로나19 극복, 회복, 도약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 ▷농산물 물류비 국비 지원 통해 농민부담 완화 등을 제시했다.

허 후보는 제주 4·3사건, 강정마을 공동체 해체 등 도민사회의 상처와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행·재정적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으로 항공수요 확대와 안전확보, 크루즈 모항 중심 제주신항의 경제적 가치 부각을 위해 항만물류 체계 개선 및 확대, 도민에게 과도한 물류비, 추가배송비 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미래산업단지를 조성해 일자리 넘치고 활력있는 4차산업 전진기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정상적인 경제·문화·체육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하고 불완전한 손실보상으로 인한 보상금액, 대상자 누락 등 문제점이 지속되고 있어 중앙지원 외 부가적인 제주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도내 농산물의 육지출하 비중은 약 84%로 물류단계에서 해상운송이 추가부담돼 육지부 농산물에 비해 경쟁력 열세를 농산물 물류비 국비 지원으로 극복하겠다고 제시했다.

이태윤기자

부순정 “수용력 맞게 관광객 줄이기”
기후일자리 1만개 확보·성평등 제주 실현

녹색당 부순정(46)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5대 공약으로 ▷제주도의 수용력에 맞게 관광객 줄이기 ▷기후일자리 1만개 확보 ▷마을에서 도정까지 성평등한 제주 실현 ▷무상버스 도입을 통한 이동권 보장 및 온실가스 감축 ▷핵 없는 평화의 섬 제주 실현을 제시했다.

그는 제주도의 수용력을 감안해 2016년 1585만 관광객의 절반 수준인 800만명으로 관광객을 줄이고 도민 좌석 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후일자리 1만개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후대응 농업을 하는 청년 농부 일자리 3000개 확보 ▷마을 공공 식당 일자리 3000개 확보 ▷지역보건지소별 보건 인력 1000개 확보 ▷자원순환센터 수거 및 분리 인력 확충 ▷그린리모델링 컨설턴트 양성 ▷해양 오염 등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해양 관리사 일자리 조성 등의 인력 확충 등을 제시했다.

마을에서 도정까지 성평등한 제주 실현 공약으로는 도청 각 부서에서 실행하는 모든 정책의 설계단계부터 성평등 관점 반영 ▷성평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평가지표 마련 ▷인지적 관점의 노동 데이터를 마련하고 공개 ▷공공기관과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의 임금과 지원자 성비 대비 합격자 성비 등을 모두 공개하고 성평등한 수준을 주기적으로 평가 등을 약속했다.

무상버스 도입을 통한 이동권 보장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무상버스 도입 ▷버스 준공영제를 완전 공영제로 전환 등을 제시했다. 핵 없는 평화의 섬 제주 실현을 위해 ▷평화부지사 신설 ▷제주비핵평화조례 제정을 약속했다.

고대로기자

박찬식 “도민 참여 주민자치 실현을”
4·3평화국제공항 전환·제주토지은행 설립

무소속 박찬식(59)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의 5대 공약은 ▷직접 민주주의와 주민자치 실현 ▷현 공항의 제주4·3평화국제공항 전환 ▷제주토지은행 설립 ▷농업의 공공화 ▷성산물류도시 조성이다.

직접 민주주의와 주민자치 실현은 제주특별법을 대폭 개정해 도민이 정책을 직접 생산하는 참여 민주주의 실현이 목표다. 도민 직접참여 숙의 방식은 공론조사, 시민배심원제, 합의회의, 시나리오 워크숍으로 이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존폐 여부와 대안, 선출직 기초자치단체장 부활 등을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제2공항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건 박 후보는 현 공항을 제주4·3평화국제공항으로 전환해 4·3의 평화정신을 알리고, 도민 상시 할인율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공항 서남쪽 대지를 매입해 터미널을 확장 이전하고 충분한 접현주기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 (가칭)제주토지은행 설립 내용을 제주특별법에 담아 도유지, 마을공동목장 등의 관리를 수탁받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평생임대주택과 임대형 사업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연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농업의 공공화 추진 공약은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한 공공농업으로의 대전환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농업으로의 대전환을 큰 틀로 제시했다. 또 성산 물류도시를 조성해 제주산 농산물 물류비 안정과 농산물 장기보관 시스템 구축, 2차산업 육성 등으로 질좋은 일자리 5000개를 창출하겠다는 것도 그의 핵심 공약이다.

문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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