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주경찰 잘하고 계신다"… 적극적 치안활동 당부

이준석 "제주경찰 잘하고 계신다"… 적극적 치안활동 당부
31일 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찾아 오토바이 과잉 대응 논란 일축
"국민의 안전 위해 현장 경찰 적극 판단·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 입력 : 2022. 05.31(화) 12:3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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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가운데) 대표가 31일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를 찾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도영기자

지난 5일 제주에서 발생한 10대들의 오토바이 난폭운전과 관련한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1일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를 방문해 "경찰의 대응이 옳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등과 노형지구대를 찾아 김영옥 서부경찰서장, 김성률 노형지구대장 등 경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논란과 함께 제주 경찰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경찰의 정당한 공무 집행을 가지고 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하는지 의아하다"며 "난폭 운전자로 인해 국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만큼 적극적인 대응을 했고, 잘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현장 대응 결과에 대해 책임져주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국회에서 관련 법을 강화해 경찰이 정당한 공무집행 중 고소·고발을 당할 경우 민사·형사상 부담을 느끼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해당 경찰관도 부담을 덜었으면 좋겠고, 전국의 경찰 역시 정당한 공무집행에 대해 부담을 갖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옥 서부경찰서장은 "경찰서 홈페이지에 격려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이 대표는 "그게 바로 국민들의 마음이다"라고 대답했다.

이 대표는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에 많은 분들이 제주를 찾으실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들의 일탈 행위 등이 발생할까 우려된다"며 "제주 경찰이 일선에서 적극적인 치안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10시48분쯤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운전을 하던 10대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도주하던 오토바이가 도주로를 차단한 경찰차를 들이받으며 오토바이 운전자 A 군이 목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으며 함께 타고 있던 B 군도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경찰의 대응이 과했다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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