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펼쳐지는 KBO 올스타의 '베스트12' 후보가 공개됐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는 오는 7월 16일 잠실에서 개최되는 2022 KBO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KT, 두산, 삼성, SSG, 롯데)와 나눔 올스타(LG, 키움, NC, KIA, 한화)로 팀을 나눠 구성되며, 각 구단이 포지션별로 추천한 후보 총 120명 중, 양 팀의 '베스트12' 총 24명을 선정한다고 2일 밝혔다.

　베스트12 중 투수는 선발, 중간, 마무리 3명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포수와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부문은 각 1명, 외야수 부문은 3명을 선정한다.

　올해 '베스트12'는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의 비율을 합산한 최종 점수로 선정한다. 2019년 이후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하지 못했던 선수단 투표도 재개해 선수단의 의견도 최종 선정에 반영된다.

　팬 투표는 8일 오전 10시부터 7월 3일 오후 5시까지 26일간 진행하며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의 애플리케이션과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을통해 할 수 있다.

　이번 베스트12 후보에도 역시 최고의 별들이 이름을 올렸다. 롯데 이대호와 LG 김현수는 이번 후보 전체 중 최다인 10번째 베스트12 선정에 도전한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에게는 이번 올스타전이 마지막 올스타전 무대가 될 전망이다.

　MLB 올스타 무대를 밟았던 SSG 추신수와 키움 푸이그도 KBO 리그에서 첫 올스타 무대에 도전한다. 추신수와 푸이그는 각각 2018년과 2014년 MLB 올스타 무대를 누볐다. 추신수는 지난해 베스트12로 선정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KBO 올스타전이 취소됐기 때문에 올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전 참석을 노린다.

　해외진출 이후 KBO 리그에 복귀해 리그 대표 좌완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SSG 김광현, KIA 양현종도 각각 2019년,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에 출격을 노린다.

　팬 투표 최다 득표에 올랐던 KIA 나성범(2014년), 키움 이용규(2016년), KIA 최형우(2017년), NC 양의지(2018년) 등도 후보에 이름을 올려 다시 한번 최다 득표에 도전한다.

　LG 문보경, 문성주, 키움 박찬혁, 두산 안재석, KIA 김석환 등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예 선수들도 첫 올스타 무대 입성을 노린다.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는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선수 12명과 양 팀 감독이 정하는 감독 추천 선수 12명을 더해 팀 별 24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후보 선수 중 트레이드 되거나 퇴출되는 외국인 선수의 득표는 무효 처리되고 대체 후보는 인정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