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폴로팀, 제주 국가유공자와 치유 프로그램

하버드대 폴로팀, 제주 국가유공자와 치유 프로그램
한국폴로클럽, 4~12일 ‘INTERCOLLEGIATE POLO CUP’ 개최
  • 입력 : 2022. 06.03(금) 16:0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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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한국폴로클럽은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미국 명문 대학 40개 폴로팀 중에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하버드 대학 폴로팀을 초청해 ‘INTERCOLLEGIATE POLO CUP’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폴로경기는 4대 4 경기로 말을 타고 긴 스틱을 휘둘러 공을 골대에 넣는 구기종목으로 영국을 포함한 유명 왕실 명품으로 유명한 에르메스가문 등이 폴로클럽을 운영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한국폴로클럽과 하버드대학 폴로팀은 공동으로 오는 6일 현충일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구좌읍 행원리 소재 한라용사촌에 거주하고 있는 국가 유공자를 초청해 말과 함께 하는 의미있는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말과 함께하는 이 치유 프로그램은 2020년 하버드대학 폴로팀에서 시작됐으며, 말과 걷기 말 먹이 주기 말 안아 주기 등 말과 밀접하게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치유 프로그램 이외에도 식사와 선물 증정식도 함께 갖게 된다.

한국폴로클럽 측은 이번 행사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 유공자분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제주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을 더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대학 폴로팀을 이끌고 온 전 하버드대 교수 크로커 스노우(Fletcher School of Law & Diplomacy) 씨는 “하버드 대학의 첫 공식적인 제주도 방문이기도 하고, 제주도에서 참전용사 자원봉사 행사까지 진행하게 돼 매우 의미있고 영광스러운 자리일 것”이라며 “함께 행사에 참석한 7명의 하버드대학 폴로팀 선수 역시 공학 및 자연과학 등을 연구하는 학생들이며 이 행사를 통해 한미양국의 우호증진과 제주도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와 더불어 코치 포함 8명이 내한한 하버드대학 폴로팀은 행사기간 국내 유수대학 학생들과 폴로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제주대 학생과 1:1 버디(Buddy Program) 프로그램을 진행해 제주 관광뿐만 아니라 해녀의 삶 박물관 방문 등 제주 문화와 4·3 역사를 체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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