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명품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개막

제주 명품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개막
"올해 생물권보전지역 선정 20주년 행사 뜻 깊어"
탐방객 오랜만에 마스크 벗고 숲길 걸으며 대만족
한시 개방 물찻·사려니오름·성판악코스 발길 북적
  • 입력 : 2022. 06.09(목) 12:3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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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이 9일 사려니숲길에서 개막, 오는 12일까지 4일간 이어진다. 이상국기자

'제14회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이 9일 사려니숲길에서 개막, 4일간의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행사 첫날부터 많은 탐방객들이 숲길 걷기는 물론 특강, 무대공연, 체험프로그램을 듣고 즐기며 충만한 행복의 시간을 보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사려니숲길, 물찻오름, 사려니오름 등 모두 8개 코스에서 12일까지 이뤄지고 있다.

개막식에는 이상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신원섭 전 산림청장, 김근용 제주도 산림휴양과장, 강용숙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장, 허정환 서귀포시산림휴양관리소장, 김동완·임영남 한라일보 리더스클럽 회장 및 사무국장, 고광언 한라일보 독자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강만생 사려니숲길위원회 위원장은 개막식에서 "올해는 제주도가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의 첫 시발점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2002년)된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특히 그 핵심지역인 사려니숲길에서 뜻깊은 산림체험행사가 열리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사려니숲은 연간 탐방객 80만명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명품 숲길"이라며 "2009년 시작된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는 절반이 숲인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숲이 주는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이 많이 풀리면서 열리는 행사라 더 의미가 크다"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함께 노력해온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며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되찾는데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가수 박혜경이 숲에 어울리는 맑은 목소리로 공연하고 있다. 이날 10여곡을 부르면 탐방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상국기자

숲속에서 열린 사려니숲 모습을 앵글에 담은 사진전.

개막식을 전후해 자작나무숲의 음악공연과 함께 신원섭 전 산림청장의 미니특강, 그리고 가수 박혜경의 화려한 무대 공연이 펼쳐졌다.

11~12일에는 가수 범스, 우종훈, 한라산자락의사람들 음악역이 작은 음악회를 연다.

한시적으로 개방한 물찻오름 탐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1일 6회 운영 중이다. 여기에 사려니오름과 성판악 코스가 행사기간에만 열려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대행사로 무장애나눔길 체험, 생명과 생태춤 명상, 생태사진전, 미션! 산림보호 현수막을 찾아라, 사진 공모전, 자연 나눔, 나무이야기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사랑리본 매달기, 나무피리 만들기, 천연 벌레 퇴치기 만들기, 돌하르방 커피 점토 탈취제 만들기, 사려니숲 추억의 우편함 운영, 사려니 숲 ASMR 등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한남시험림 출구(남원읍 쓰레기 매립장)~사려니숲 붉은오름 입구(남조로) 구간에서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다.

탐방객들이 길게 하늘로 뻗은 삼나무 숲길로 난 무장애 데크길을 걷고 있다. 이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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