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고 고장나고.. '공공자전거' 시민의식 실종

사라지고 고장나고.. '공공자전거' 시민의식 실종
131대 공공자건거 고장 분실 등으로 고작 36대 뿐
파손 책임 따져 배상 요구 가능 관리시스템 필요
  • 입력 : 2022. 06.10(금) 10:39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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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벤처마루 앞에 있는 공공자전거 무인대여 스테이션. 한라일보DB

제주시가 지난 2011년 구입한 공공자전거 131대가 고장과 분실 등으로 11년만에 36대로 줄었다.

제주시는 공공자전거 중 고장과 분실 등으로 운영이 불가한 공공자전거 21대를 불용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장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자전거가 72대, 분실 19대 등이다.이에 따라 지난 2011년 131대였던 공공자전거는 11년만에 고작 36대만 남았다.

제주시는 내년도 예산에 공공자전거 추가 구입비용을 반영해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시민혈세로 운영되는 공공자전거 이용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와 함께 분실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전거의 경우 제동장치 문제 이외 사용을 못할 정도의 고장을 이유로 불용처리하는 것은 관리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용자가 자전거를 대여할 때 자전거 상태 등을 메모할 수 있도록 유도해 자전거 파손 책임을 명확히 하고 배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주시는 제주도에서 개발 중인 모빌리티 시스템을 활용해 공공자전거 운영 시스템을 개선해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제주시 공공자전거 이용건수는 6812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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