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내년에 또 만나요"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내년에 또 만나요"
코로나19 완화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탐방객, 마스크 벗고 자유롭게 숲길 걸어
물찻오름 등 개방… 공연·체험 '오감만족'
  • 입력 : 2022. 06.12(일) 17:0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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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지난 9일 사려내숲 일원에서 개막,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완화로 오랜만에 탐방객들은 자유롭게 숲길을 걷고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도 참가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이 지난 9일 사려니숲 일원에서 개막, 12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이어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14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제주도가 전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트리플 크라운 달성의 첫 발인 생물권보전지역에 선정(2002)된지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열리며 그 의미를 더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위원장 강만생)가 주관한 이번 '2022 제주산림문화체험' 행사는 사려니숲길, 물찻오름, 사려니오름 등을 잇는 8개 코스에서 운영되며 행사기간 내내 탐방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3년만에 대면 방식으로 치러지며 탐방객들은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숲길 탐방에 나서며 모처럼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누렸다. 또한 탐방객들은 행사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한 신비로운 비경을 자아내는 물찻오름을 비롯해 사려니오름, 그리고 5·16도로와 사려니숲을 잇는 성판악코스 탐방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물찻오름은 생태계 회복을 위해 지난 13년간 자연휴식년제를 적용, 연중 4일만 탐방객들에게 선보이며 가장 선호하는 코스임을 재입증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물찻오름 탐방객들. 이상국기자

물찻오름 탐방객들. 이상국기자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공연과 체험프로그램도 탐방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숲과 어울리는 자작나무숲의 선율과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열창한 가수 박혜경의 무대는 압권이었다. 11~12일 이어진 가수 범스, 우종훈, 한라산자락의사람들 음악역의 작은 음악회는 탐방객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일상의 피로를 풀어주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무장애나눔길 체험을 비롯해 숲속에서의 명상, 생태사진전, 사진공모전, 사랑리본 매달기, 나무피리와 돌하르방 커피 점토 탈취제 만들기, 추억의 우편함 운영, 숲 ASMR 등의 프로그램도 행사의 풍미를 더했다.

한라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행사기간에 숲길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 나서며 자연보호에 힘을 보탰다.

행사기간에 한남시험림 출구(남원읍 쓰레기 매립장)~사려니숲 붉은오름 입구(남조로) 구간에서 운영한 셔틀버스도 탐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행사의 호감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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