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등학교 오라동 열안지오름 실습지 생태숲 개방

제주고등학교 오라동 열안지오름 실습지 생태숲 개방
최제두 선생 기부한 부지 내 조성 메밀밭에 꽃 만개 장관
  • 입력 : 2022. 06.14(화) 14:4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고등학교가 최근 메밀꽃이 만개하는 등 장관이 연출되는 오라동 열안지오름에 들어선 학교 실습지 생태숲을 외부에 개방하고 있다. 사진=제주고

제주고등학교가 메밀꽃이 만개한 제주시 오라동 산 100번지 열안지오름 학교 실습지 내 생태숲을 외부에 개방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고 실습지는 3필지 20만3269평 규모로 최치경(1851~1935), 최제두(1897~1957) 선생이 2대에 걸쳐 개척한 곳이다. 이 땅은 제주고의 전신인 제주농업학교 후원회원으로 활동하던 최제두 선생이 1939년 실습림과 목장용으로 기부하면서 현재 제주고 학생들의 6차 산업 실습지로 쓰이고 있다. 제주고는 고인의 뜻을 기려 지난해 12월 오라동 실습지에 공덕비를 세웠다.

메밀밭은 실습지 일부인 3만5000여 평에 조성돼 꽃이 피어나는 시기가 되면 장관이 연출된다. 최근에도 제주고 교직원들이 참여해 이곳에서 메밀꽃을 배경으로 생태숲길 걷기 행사를 가졌다.

오희숙 제주고 교감은 "메밀꽃이 피어날 때만이 아니라 올해는 연중 숲길 체험 등이 가능하도록 실습지 일대 생태숲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경관 농업의 장으로 각광받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35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