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2)민주주의의 뿌리 동학농민운동

[2022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2)민주주의의 뿌리 동학농민운동
백성들의 외침 “사람답게 사는 평등한 세상”
  • 입력 : 2022. 06.15(수)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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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관련 책·기사 읽고 전개과정 정리 및 내용 재구성
인생그래프 그리기, 마인드맵 활동 등 통해 흥미 유도

"5월 11일 국가기념일의 명칭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하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지난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에서 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이 기념일은 2019년에 지정됐다. 지정일을 선정하기까지 학계와 지자체의 의견이 갈렸지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현재 초·중·고 역사 교과서에는 '동학농민운동'으로 기술되어 있는데 기념일의 명칭엔 혁명으로 명시되었다는 것이다.

혁명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이라고 한다.

조선 말 세도정치로 정치 기강이 문란해지고 지방관리의 매관매직과 부정부패로 백성들의 삶이 어려운 시절 중국을 통해 학문으로 서학이 들어왔다. 서학은 천주교 교리 중 평등사상과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되어 조선 조정으로부터 박해를 당했다. 서학에 대응하고자 최제우가 동학을 창시했고, 서학과 동학은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내세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학은 '후천개벽'과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인내천 사상을 내세우며 우리 것을 지키고 민중을 구하고자 했다.

학생들의 NIE 활동 결과물

1894년 동학농민혁명은 백성들이 봉건제도를 개혁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만민 평등 사상으로 새시대를 열고자 하는 희망의 외침이었다. 노비 문서를 소각하고 과부의 개가 등을 요구하던 것은 갑오개혁 신분제 폐지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람은 평등하며 누구나 존엄하다'라는 동학 정신을 실천한 것이다.

농민군이 자치기구로 호남지방 각 군현에 설치했던 집강소의 설치는 지금의 지방자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고부 농민 봉기를 시작으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사회·정치 전반에 큰 변화를 이루는 계기를 마련했다.

동학농민혁명을 우리 민주주의 뿌리로 보는 이유는 백성들이 나라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자유와 평등,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니고 반봉건, 반외세를 외치며 항쟁했기 때문이다.

이 혁명은 일본이 우리나라 내정을 간섭하고 침략하자 항일의병운동으로 나타났다. 3·1만세운동, 광주학생의거 등 항일 투쟁, 4·19혁명, 80년 서울의 봄과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최근의 촛불혁명으로 계승됐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걸음에서 근대사부터 시작하는 이유이다.

수업용 도서로 지정한 '전봉준'(안도현 지음, 김세현 그림, 산하출판 펴냄)을 통해 전봉준의 삶을 따라가 보면서 동학농민혁명을 이해하고자 했다.

<정재은/제주NIE학회>

학생들의 NIE 활동 결과물

[수업계획안]

▶수업 대상 : 초등 5·6학년

▶수업 시간 : 차시당 100분(총 3차시 주제 수업)

▶1차시 주제 : 동학농민 운동에 대하여

▷수업 성취기준 : 1. 전봉준 책(산하 펴냄)을 읽고 주요 키워드를 이야기 할 수 있다. 2. 동학농민운동의 전개과정을 정리할 수 있다.

▷도입

1. 민요 '파랑새'를 들려 준다.

2. 녹두, 파랑새, 청포장수가 뜻하는 대상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민중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 노래를 불렀을지 이야기 나눈다.

▷전개

1. 전봉준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본다.

2. 동학농민운동의 시대적 배경을 알아본다.

3. 책에 등장하는 근대사 사건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

4. 동학 농민운동의 배경 사상인 동학에 대해 정리해 본다.

5.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1차 봉기와 2차 봉기를 정리해 본다.

▷정리

1. 책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본다.

▶2차시 주제 :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 전봉준

▷수업 성취기준 : 1. 전봉준의 인생그래프를 그려볼 수 있다. 2.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전봉준과 동학농민운동을 마인드 맵으로 정리할 수 있다.

▷도입

1. 지난 수업 시간 주요 키워드를 보여주고 내용을 상기시킨다.

▷ 전개

1. 전봉준에 대한 정보를 시간 순으로 정리해 인생그래프를 그려 본다.

2. '조선 후기 농민봉기의 중심에 있던 홍경래와 전봉준'(2021년 7월 14일 동아일보) 기사를 읽고 주요 내용을 표시한다.

3. 마인드 맵으로 정리해 본다.

▷정리

1. 읽은 책의 내용과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시대 상황을 다시 정리해 본다.

▶3차시 주제 : 동학농민운동은 반봉건운동이자 주권 수호 운동

▷수업 성취기준 : 1. 동학농민운동이 3·1만세,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민주주의 뿌리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주어진 기사를 재구성해 동학농민운동과 민주주의를 연관해 글을 쓸 수 있다.

▷도입

1. 5월 11일 국가기념일의 명칭은 무엇일까요? 퀴즈를 낸다.

2. '새로운 사회를 향한 움직임' 동영상을 보고 동학농민운동을 상기 정리한다.

▷전개

1. 기사를 읽으며 주요 내용을 표시한다.

2. 동학농민운동과 민주주의 연관성에 관해 기사를 바탕으로 개요표를 작성해 본다.('동학농민혁명 헌법 전문 반영을' 2021년 5월 12일 전북일보, '127년 동학농민혁명, 5월 정신으로 계승' 5월 17일 전남일보, '갑오동학혁명은 왜 혁명으로 불릴까?' 2022년 5월 16일 전북도민일보)

3. 개요표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해 본다.

▷정리

1. 발표를 해 보고,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에 대해 다시 정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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