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1 또는 4대1' 제12대 제주도의회 원 구성 진통 예고

'5대1 또는 4대1' 제12대 제주도의회 원 구성 진통 예고
더불어민주당 28일 당선인 총회 열고 의장단 후보 추천 예정
상임위원장 배정 관건… 국힘 22일 기자회견 갖고 협상안 제시
  • 입력 : 2022. 06.22(수) 16:3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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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회견하는 제주자치도의회 국민의힘 강충룡 원내 대표(가운데).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출범 직전 6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놓고 진통을 예고했다.

22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제12대 제주도의회 의원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제주도의회는 1일 제406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 4일에는 개원식을 갖고 상임위원회 선임,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제주도의원 선거를 통해 얻은 정당별 의석수는 전체 45개 의석 중 더불어민주당 27석(비례대표4석), 국민의힘 12석(비례대표 4석), 무소속 1명, 교육의원 5명 등으로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다수당 자리를 지켜내면서 제12대 제주도의회 원 구성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이에 도의회 의장은 관례대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몫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 의원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경학(구좌읍·우도면) 의원과 이상봉(노형 을)의원이 유력한 전반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당선인 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구성 및 전반기 의장에 추대할 의원과 부의장 등을 내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상임위원장 6석에 대한 배정을 놓고 여야간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가운데 5석을 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최소한 상임위원장 2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와관련 최근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된 강충룡 의원은 22일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정당투표 결과에서도 도민들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민주당·국민의힘) 4석씩 비례대표를 선출 했는데 이는 견제를 잘하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항간에는 민주당에서 일방적인 독주로 (상임위원장 배정과 관련해)5대 1비율로 배정하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데 이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항이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합리적인 비율을 4대 2로 보고있다. 민주당에서도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는 28~30일 사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장 배정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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