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된 국가(류하이롱 편저, 궈샤오안 등 지음, 김태연·이현정·홍주연 옮김)=2016년 '디바 출정' 사건에 대한 검토를 통해 중국 사이버 민족주의의 새로운 경향을 심도 있게 서술한다. 저자들은 팬덤 민족주의로 지칭되는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민족주의를 소셜미디어, 모바일 인터넷, 스마트폰, 신세대 정보통신기술로 이루어진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파악한다. 갈무리. 2만원.
▶오늘부터 나도 글잘러(안영주 지음)=더보이즈, 레드벨벳, 강다니엘 등 유명 가수의 가사를 쓴 작사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쉽고 흥미로운 글쓰기 방법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딱 알맞게 전달한다. '일상 속 글감 찾기'부터 'SNS에서 인싸 되는 법'과 '자기소개서 쓰기'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글쓰기 팁을 제공한다. 북트리거. 1만4000원.
▶쓸쓸했다가 귀여웠다가(글·그림 김성라)=태어나고 자란 제주를 배경으로 지은 그림책 '귤 사람', '고사리 가방' 등으로 자신이 머물러 있는 풍경을 구체적이고도 섬세하게 풀어내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성라 작가의 그림에세이. 작가는 이번 그림에세이를 통해 육지와 섬을 오고 가는 생활에서 발견하게 된 깨달음을 그림과 에세이로 촘촘하게 기록했다. 아침달. 1만7000원.
▶역광의 여인, 비비안 마이어(가엘 조스 지음, 최정수 옮김)=다양한 삶의 모습을 자신만의 프레임 안에 담은 예술가. 고독했으나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비비안 마이어. 프랑스 산골 마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의 기억과 그 유산으로 평생의 고단한 삶을 견뎌냈을 그녀의 삶을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퍼즐 조각을 맞추듯 세심하게 그려냈다. 뮤진트리. 1만4000원.
▶세상에서 인간으로 살아보니(고영미 시집)=삶의 현장, 새로운 생명이 세상을 만나는 곳에서 무수한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시인도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실토한다. 그런 관계 속에서 '초심'을 생각하는 시인은(관계), 황혼 속에서 부모의 죽음을 인지하고, '죽는 법과 다시 사는 법'을 배운다(황혼). 작품미디어. 1만4000원.
▶미오, 우리 미오(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장편동화, 요한 에예르크란스 그림, 김경희 번역)=전 세계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장편동화. 린드그렌이 어린이가 느끼는 외로움을 허물려는 열망으로 집필한 이 책은 황폐한 현실에도 작고 연약한 어린이가 씩씩하게 자신만의 용기를 발견해 낼 수 있게 길을 밝혀 주는 판타지다. 창비. 1만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