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산봉 사업 김녕리-사업자 상생협약 가결… 개발 탄력?

묘산봉 사업 김녕리-사업자 상생협약 가결… 개발 탄력?
김녕리마을회 7일 임시총회 통해 상생 협약서 변경안 가결
마을회 "사업 진행 원동력 될 것"… 도, 내달 관리변경안 심의
  • 입력 : 2022. 07.10(일) 17:0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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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산봉관광지구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한라일보] 공유지 매각 논란이 일었던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김녕리 주민들이 상생협약을 조건으로 협조하기로 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마을회는 지난 7일 묘산봉관광단지 사업 시행자인 제이제이한라와 맺은 '김녕리 지역경제 발전 및 상생 협약서' 변경안을 마을 임시총회를 열어 2/3 이상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김녕리마을회는 이번 협약 변경안에 제이제이한라가 진행 중인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적법한 절차로 진행되는 합작 투자 및 입주기업 유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상생안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녕리마을회는 "묘산봉관광단지 사업은 지난 2005년 최초 사업자의 부도로 인해 마을과의 상생 협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으나 2016년 한라기업이 인수해 여러 가지 상생안을 성실히 지켜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한라기업이 리조트 전문기업이 아닌 이유로 추가 관광지 개발에 어려운 점이 있어 개발 속도가 더딘 것을 마을은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에 아난티라는 국내 고급 리조트 전문가그룹과의 합작 투자는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에 상당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임시찬 김녕리장은 "상생 협약 변경을 통해 김녕리와 사업 시행자인 제이제이한라, 신규 투자자인 아난티한라와의 신뢰를 확인했고 앞으로는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업 투자 유치와 행정 절차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으로 변경 상생협약을 통해 마을 생산품 이용, 대규모 고용 창출 등 마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내달 회의를 열고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한 관리운영계획 변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는 심의를 통해 합작투자법인에 시설물과 토지를 매각한 확약서에 대한 검증과 올해 말로 예정된 사업 기간 재연장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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