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행불인 진혼제… 오영훈 "도외 암매장지 유해 발굴"

4·3행불인 진혼제… 오영훈 "도외 암매장지 유해 발굴"
16일 4‧3평화공원 위령제단서 유족 등 500여명 참석 봉행
  • 입력 : 2022. 07.16(토) 19:4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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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

[한라일보] 제주4·3 당시 행방불명 희생자의 넋을 위무하기 위한 제21회 제주4·3행방불명 희생자 진혼제가 16일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표석 위령제단에서 봉행됐다.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진혼제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양성홍 행불인유족협의회장,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4·3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진혼제는 진혼제례를 시작으로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의 영가를 위한 방광침,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주제사, 진혼사, 추도사, 추모시 낭독, 추모곡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이제 4·3은 화해와 상생의 물결 속에 정의로운 해결을 향해 다시 한 걸음 내딛고 있다"면서 "4·3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차질 없이 준비하며 행방불명인에 대한 피해실태조사와 도외 암매장지 유해발굴, 지속적인 진상규명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성홍 행불인유족협의회장은 "제주4·3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역사가 된다는 책임의식으로 평화와 인권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는 매년 봉행되고 있으며 현재 4·3평화공원에는 3994기의 행방불명인 표석이 설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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