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구 증가율 둔화 속 지역별 편차 컸다

제주인구 증가율 둔화 속 지역별 편차 컸다
6월 67만8012명으로 1년 전보다 0.4% 늘며 증가폭 둔화
제주시 0.2%로 미미한 증가 속 서귀포시 지역선 1.0% ↑
인구 자연감소 속 순유입인구의 서귀포시 쏠림현상 뚜렷
  • 입력 : 2022. 07.17(일) 17:1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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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 지역 인구 증가율이 미미한 반면 서귀포시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도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중인 점을 감안하면 순이동(전입-전출) 인구가 제주시보다 서귀포시 지역으로 더 많이 유입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국가통계포털 자료 분석 결과 6월말 기준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67만801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2719명) 증가했다. 제주시 인구가 49만3538명으로 0.2%(911명) 늘었고, 서귀포시 인구가 18만4474명으로 1.0%(1808명) 증가했다.

최근 5년동안의 도내 인구 증가율을 확인해보면 갈수록 증가율이 둔화 추세다. 2017년 6월 인구는 64만8497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2% 증가했는데 ▷2018년 6월 66만3526(2.3% 증가) ▷2019년 6월 66만9771명(0.9% 증가) ▷2020년 6월 67만1316명(0.2% 증가) ▷2021년 6월 67만5293명(0.6% 증가)에 이어 올 6월까지 최근 4년 연속 증가율이 0%대에 머물고 전반적인 상승폭도 둔화하는 모습이다.

제주시 지역에서 6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인구가 많이 증가한 읍면동은 아라동으로 546명 증가한 3만8905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삼양동이 2만6182명으로 385명 늘었고, 연동은 373명 증가한 4만2283명, 오라동은 315명 늘어난 1만6063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도2동 인구는 3만2133명으로 1년 사이에 513명 감소했고, 화북동은 447명 줄어든 2만3853명, 이도2동은 351명 감소한 4만9202명, 용담2동 인구는 226명 감소한 1만4349명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지역에선 중문동 인구가 1만2217명으로 1년 전보다 654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서홍동은 329명 늘어난 1만1254명, 대륜동은 327명 증가한 1만5411명, 표선면 인구가 244명 늘어난 1만2591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귀포시 원도심인 중앙동 인구는 3244명으로 1년동안 114명 줄었고, 송산동 인구는 3968명으로 76명 감소했다.

제주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서귀포시 지역의 인구 증가율은 순이동인구 추이에서도 알 수 있다. 올들어 5월까지 도내 순이동인구는 1506명인데 이 중 서귀포시로 78.2%(1177명), 제주시로 21.8%(329명)가 순유입됐다. 앞서 2021년 한햇동안 제주로 순유입된 인구 3917명 중 제주시로 1485명 유입돼 전년 대비 40.7% 감소한 반면 서귀포시 지역에는 2432명이 순유입되며 178.9%의 증가율을 나타냈는데, 이같은 추세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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