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부실 대응?… "제주경찰은 다르다"

흉기난동 부실 대응?… "제주경찰은 다르다"
지난 16일 새벽 한림 술집서 흉기든 50대
경찰장봉으로 신고 8분 만에 완벽히 제압
  • 입력 : 2022. 07.18(월) 14:1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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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흉기를 들고 서성이는 모습. 제주경찰청

[한라일보] 지난해 발생한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등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흉기를 든 50대를 완벽하게 제압한 제주경찰의 모습이 포착됐다.

1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시40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의 한 주점에서 "손님이 흉기를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주점에서 일하는 여성 종업원이 호감 표현을 거부한 것에 격분해 A(54)씨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흉기를 들고 나온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서부경찰서 한림파출소 순찰2팀(팀장 박정현 경감)은 방검복과 삼단봉, 테이져건 등 장비를 착용한 뒤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순찰2팀은 피해자 및 행인을 안전한 장소로 피신케 한 뒤 A씨 제압에 나섰다. 박 경감이 경찰장봉으로 직접 제압에 나섰고, 나머지 경찰관들은 도주로 차단 등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이날 오전 1시43분쯤 박 경감이 휘두른 경찰장봉에 저항 의지를 포기한 A씨가 스스로 흉기를 내려 놓으면서 흉기 난동은 신고 8분 만에 종료됐다.

현재 A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의 실패는 전체 경찰의 실패"라며 "앞으로도 현장에 강한 제주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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