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물폭탄 제주에 태풍 '트라세' 북상 중

[종합] 물폭탄 제주에 태풍 '트라세' 북상 중
태풍 송다 이어 트라세 발생 제주 향해
2일까지 최대 150㎜ 이상 많은 비 예상
  • 입력 : 2022. 07.31(일) 16:4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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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5호 태풍 '송다'가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리고 소멸되는 가운데 태풍 트라세가 북상하고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송다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국 칭다오 남동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초속 17m로 소형급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음날인 8월 1일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전망이다.

태풍 송다가 몰고 온 비구름으로 인해 제주에는 최대 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30일 0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360㎜, 성판악 240㎜, 고산 116.1㎜, 가파도 182㎜, 성산 77.1㎜, 송당 134㎜, 서귀포 95.4㎜, 제주 70.6㎜다.

태풍 송다의 기세가 꺾였지만, 31일 낮 일본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8월 1일 새벽 태풍 '트라세'로 발전해 제주로 향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태풍 송다,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북상하는 태풍 트라세 등의 영향으로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북부 해안 제외) 50~100㎜(산지는 150㎜ 이상), 제주 북부 해안 20~50㎜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비는 31일부터 8월 1일 오전 사이 가장 많이 오겠다"며 "특히 제주 산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으니, 하천 범람과 농경지 침수,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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