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아껴도 신화월드·드림타워 때문에 말짱 도루묵"

"에너지 아껴도 신화월드·드림타워 때문에 말짱 도루묵"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2주간 에너지 절약 캠페인 실시
"두 업체 사회적 책임 손 놔… 제주도정 나서 강제하라"
  • 입력 : 2022. 08.02(화) 14:5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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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관계자들이 제주시청 앞에서 에너지 절약 촉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제공

[한라일보]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지난달 18일부터 진행한 제주 에너지 다소비 건물 대상 에너지 절약 촉구 캠페인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행동은 이번 캠페인이 막대한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이에 대한 절약 요구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도민 여론을 무시하는 제주신화월드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과 드림타워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에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제주행동은 "두 업체의 에너지 사용량은 제주도 전체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10%를 차지하고 있어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에너지 소비 증가에 상당한 부하를 주고 있어 이들 업체의 에너지 절약은 너무나 절실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들 업체는 에너지 소비를 줄여달라는 도민사회의 요구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2주간의 캠페인 기간 동안 많은 도민들이 관심을 드러내며 신화월드와 드림타워에 대한 에너지 소비 감축 여론이 형성됐지만 두 업체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며 "제주의 자연환경과 경관, 우수한 생태계를 기반으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두 기업이 사실상 사회적 책임에 손을 놓아버렸다"고 비판했다.

제주행동은 "이들 업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제하기 위해서는 오영훈 도정이 나설 수밖에 없다"며 "오영훈 도정이 약속한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고 에너지 소비 감축을 의무화하는 제도 개선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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