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U-13관악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로 막을 올린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은 오는 16일까지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제주에 '금빛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로 모여든 국내외 관악인들이 오는 16일까지 제주의 여름을 화려한 '금빛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
7일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 U-13관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한 2022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의 막이 올랐다.
|오는 16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등 도내 곳곳서 '금빛 선율'
올 여름시즌은 도내 곳곳에서 청소년관악단과 마에스트로 콘서트 등 관악단 위주의 다양한 공연으로 채워진다. 주 무대는 제주문예회관 대극장과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과 서귀포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등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축소됐던 관악제 무대엔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해외팀이 오르며, 9일부터 진행되는 제17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도 대면으로 진행된다.
올 관악축제 여름시즌에는 국내외 12개국 60팀 2500명(외국 4팀 160명)이, 관악·타악콩쿠르에는 11개국 113명이 참여한다.
|관악축제 하이라이트... 15일 시가퍼레이드와 경축음악회
무엇보다 광복절인 오는 15일 관악축제 최고의 볼거리인 거리행진이 3년만에 재개된다.
이날 오후 6시30분 제주문예회관 광장에서 출발하는 시가퍼레이드는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해군제7기동전단군악대, 해병대제9여단군악대, 시드니한인윈드오케스트라를 비롯 제주플루트 카론앙상블과 제주에코색소폰앙상블, 제주색소폰앙상블, 제주오카리나앙상블, 제주성읍마을취타풍물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해변공연장까지 이어진다. 그곳에선 연합관악·합창단이 마련하는 경축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8일 아트센터에서 개막공연... 영국 코리밴드 등 해외팀 참가
개막공연은 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세계 정상의 관악단인 정통 금관악기만으로 구성된 영국 코리밴드를 비롯 소리꾼 고영열과 테너 존노 등이 제주윈드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특별초청으로 제주를 찾은 코리밴드는 9일 제주문예회관, 11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무대 등에도 연이어 올라 도민과 만난다.
또 벨기에브라스앙상블과 프랑스의 마림바오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마에스트로 콘서트 및 마스터클래스도 주목
10일과 13일 제주문예회관에서 펼쳐질 마에스트로 콘서트도 주목되는 무대다. 캐나다에서 국가훈장을 받은 최초의 클래식 관악 솔리스트인 트럼피터 옌스 린더만과 '차세대 트롬본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이탈리아 트롬본니스트 피터 스테이너 등의 마스터클래스도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재유행 속에서도 일상 회복과 함께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는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은 오는 16일 관악·타악콩쿠르 입상자 음악회로 막을 내린다.
한편 U-13관악경연대회에서 이도초등학교관악단이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삼양초등학교 관악단, 동상은 광양초등학교와 여수북초등학교 관악단에게 각각 돌아갔다.
7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U-13관악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로 막을 올린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은 오는 16일까지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