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들의 식지 않는 제주 부동산 사랑

외지인들의 식지 않는 제주 부동산 사랑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 4985호 중 28.7% 사들여
토지는 매매거래량의 34.5%로 3필지 중 1필지 꼴
  • 입력 : 2022. 08.09(화) 18:3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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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 상반기 제주에서 매매거래된 주택 10호 중 3호 가까이는 외지인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지매매거래량 3필지 중 1필지는 외지인이 사들였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상황에서도 외지인의 제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들이다. 또 도내 주택 매입자의 연령대는 40대와 50대가 가장 많았고, 아파트 매매거래가 전체주택 3호 중 1호 꼴로 나타났다.

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매매거래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4985호로 집계됐다. 월평균 830호 꼴로 매매거래됐는데 가장 많은 달은 5월(939호)이고, 가장 적은 달은 2월(690호)이다.

이들 주택매매거래량 중 거주지가 제주가 아닌 이들이 매입한 주택은 1431호로 전체의 28.7%를 차지했다. 연간 외지인의 도내 주택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29.0%(1만2060호 중 외지인이 3497호 매입)와 별 차이없는 수준이다. 앞서 2019년과 2020년 외지인이 매입한 도내 주택은 각각 22.8%(매매거래량 7993호 중 1824호), 25.9%(1만409호 중 2693호)였다.

상반기 주택 매입자의 연령대는 40대가 1356호로 전체의 27.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4.7%(1229호) ▷30대 20.1%(1002호) ▷60대 13.7%(683호) ▷70대 이상 4.5%(223호) ▷20대 이하 4.3%(216호) ▷기타 5.5%(276호)로 집계됐다. 40대와 50대의 주택 매입 비중이 51.9%로 절반을 조금 넘었다.

주택 유형별 매매거래 비중은 아파트가 1716호로 전체의 34.4%로 3호 중 1호 꼴로 나타났다. 이어 ▷단독주택 24.2%(1207호) ▷연립주택 20.4%(1017호) ▷다세대주택 19.2%(955호) ▷다가구주택 1.8%(90호) 순이다.

규모별 매매거래를 보면 61~85㎡ 주택이 45.2%(2253호)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41~60㎡ 18.0%(898호), 40㎡ 이하 12.6%(626호)이고 나머지 24.2%(1208호)는 86㎡ 이상 주택으로 집계됐다.

또 상반기 도내 토지매매거래량은 1만3529필지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지인이 매입한 토지는 34.5%(4668필지)로 3필지 중 1필지 꼴이었다. 앞서 지난해 도내 토지매매거래량 3만577필지 중 외지인이 사들인 토지는 1만531필지로 34.4%를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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