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취업자 두달 연속 40만명 넘었다

제주 취업자 두달 연속 40만명 넘었다
6월 40만2000명 이어 7월 40만1000명
일상회복에 내국인 관광시장 활기 영향
  • 입력 : 2022. 08.10(수) 16:5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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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지역 취업자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40만명을 넘어섰다. 봄철부터 활기를 띤 내국인관광객 수요에 여름 휴가철 효과가 더해지며 취업자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0일 통계청 제주사무소의 '7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40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6%(2만1000명) 늘었다. 6월 취업자가 40만2000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40만명을 웃돈데 이어 두 달 연속 40만명을 넘었다. 실업률은 2.0%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p) 떨어졌다. 실업자는 43.4%(6000명) 줄어든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지난달 취업자가 증가하고 실업자가 크게 감소한 것은 1년 전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오후 10시 이후 식당·카페 등의 영업을 제한하는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올해 일상회복에 따른 내국인관광객 급증이 더해진 결과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13만6000명으로 2.0%(3000명) 증가했고, 임금근로자는 26만6000명으로 7.7%(1만9000명) 늘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0만7000명인데, 이는 1년 전보다 1.7%(2000명) 줄어든 규모다. 또 무급가족종사자는 1년 전보다 19.0%(5000명) 증가한 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숫자는 관광객 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도소매·음식숙박점업의 공급 포화에다 인력난, 인건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내 자영업자는 2020년 5월에 11만700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2021년 1월 10만4000명까지 감소했다가 같은해 4월에는 11만5000명까지 증가한 적이 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줄곧 10만6000~11만명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11만9000명으로 10.9%(1만2000명) 증가하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7만3000명으로 2.8%(7000명) 늘었다. 이에 따라 주평 평균 취업시간은 37.3시간으로 1년 전보다 1.3시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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