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열대야 '언제까지?'… 내일부터 비

잠 못 이루는 열대야 '언제까지?'… 내일부터 비
비 그친 후 다음주부터 낮 최고기온 낮아질 듯
  • 입력 : 2022. 08.15(월) 08:1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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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제주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주요 지점의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8.2, 서귀포 27.4, 고산 28.3, 성산 28.4℃로 중산간지역을 제외하고 제주전역에서 후텁지근한 밤을 보냈다.

올들어 제주 북부지역의 열대야는 벌써 46일째다. 지난 6월부터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지겹게 계속되고 있다. 나머지 지역도 한달을 넘어서고 있다. 서귀포 32일, 고산 31일, 성산 27일의 열대야 일수를 기록중이다.

제주기상청은 광복절인 15일에도 최고체감온도가 36℃를 넘어서는 등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해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제주 북부와 동부, 서부는 폭염경보, 제주도 남부와 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하지만 16일부터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무더위를 식혀줄지 주목된다.

제주기상청은 남하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6일 오전부터 한라산 서쪽지역을 시작으로 비가 시작돼 17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16일 예상강수량은 5~20㎜정도다.

제주기상청은 "남쪽으로 이동하는 찬 공기의 남하 정도에 따라 강수 강도나 강수구역이 달라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가 시작되면서 육상과 해상에서는 16일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시설물 관리나 항해하는 선박의 주의가 필요하다.

비가 그친 후 다음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30~32℃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한 낮 폭염수위는 조금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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