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이상 피해… 제주 자동차공업사 화재는 '방화'

6억 이상 피해… 제주 자동차공업사 화재는 '방화'
임금 문제로 인화물질 이용해 불 질러
60대 자수… 경찰 구속영장 청구 방침
  • 입력 : 2022. 08.19(금) 09:2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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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밤 일어난 제주 노형동 자동차 공업사 화재. 제주소방서

[한라일보] 6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제주 노형동 자동차 공업사 화재는 '방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A(60대)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53분쯤 제주시 노형동 소재 자동차 공업사에서 인화성물질을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방화로 인해 해당 공업사 정비동 494㎡와 차량 8대, 열처리부스 등 정비기계가 피해를 입어 소방서 추산 6억3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공업사가 주택가 밀집지역에 위치하면서 관련 신고가 41건이나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길이 '최성기' 상태였으며, 소방인원 108명, 굴삭기 등 장비 22대가 동원된 끝에 45분 만인 이날 오후 9시36분쯤 진압됐다.

A씨는 공업사에 불을 지른 뒤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해당 공업사에서 일했던 적이 있었고, 임금문제로 업주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지난 18일 밤 일어난 제주 노형동 자동차 공업사 화재. 제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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