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
[한라일보]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결과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도민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이종우 서귀포시장 내정자가 시장으로 임명될 경우 중자재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9일 실시도된 이종우 서귀포시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의가 이어졌다.
오승식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는 갈등문제를 언급하면서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이 내정자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이 내정자는 "제2공항 문제는 처음 대두될때부터 확고한 개인 소신이 있지만, 시장 후보자로서 개인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시장 취임을 하면 국가 또는 도 단위에서 이뤄지는 일을 주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주민의 의견을 들어 반영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기종 의원(국민의힘, 성산읍)은 “시장이 읍면동을 방문하고 10분만 얼굴 비추고 간다는 자조 섞인 얘기가 있다”며 “주민들과 소통을 하려면 한 달이든 두 달이든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내정자는 "시장에 임명되면 진영과 지역을 떠나 다양한 만남을 지속 갖겠다"며 "시장 임기가 끝날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답했다.
특히 양홍식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성산읍 지역의 경우 개발행위허가 제한은 해제됐지만, 토지거래 허가구역은 연장됐는데, 제2공항 문제는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의 여러 제한을 받다보니 피해를 받고 있다"면서 ""행정에서는 지원을 하고 있지 않는데다, 보조금과 관련한 지원도 할 수 없다고 한다. 이러한 부분을 파악해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내정자는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라며 "내용을 파악하고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면 추진하고, 또 자문을 구하고 문제가 일부라도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