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23일 오전 11시30분 '농지법 위반 논란'이 제기된 강병삼(48) 제주시장 후보자와 이종우(63)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오 지사는 22일 제주자치도의회로부터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전달받은 후 김경학 제주자치도의회 의장을 면담하는 등 두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오 지사는 이날 입장 발표에서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도민들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오 지사가 두 행정시장을 임명할 경우 의회와 협치, 그리고 행정시장 임명에 반대해온 국민의힘과도 불협화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향후 도정을 이끄는데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제주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8∼19 이틀간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했다.
인사청문특위는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해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부적격 의견을 냈다.
반면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원활한 서귀포시정 운영을 위해 더는 서귀포시장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적격'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