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정무부지사 후보자 보은인사 논란 '쟁점'

김희현 정무부지사 후보자 보은인사 논란 '쟁점'
김 예정자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24일 개최
보은인사 논란, 농협 조합원 등 질의 이어져
  • 입력 : 2022. 08.24(수) 14:43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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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제주자치도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김희현 정무부지사 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는 최근 오영훈 제주도정에서 이어지고 있는 선거 공신 보은인사 논란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제주도의회 정무부지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24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김 후보자의 정무부지사로서의 능력과 도덕성 등 적합성 여부를 검증했다.

이날 강상수 의원(국민의힘, 정방·중앙·천지·서홍동)은 "지난 지방선거당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가 중앙당의 전략공천으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공천에 배제됐다"면서 "이후 도지사 캠프에 합류한 뒤 제주시장 내정설도 나왔었다. 또 지금은 정무부지사 후보로 내정됐는데, 보상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후보자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김 예정자는 "민주당 소속이었고 또 원내대표이었다. 민주당 소속이었고, 같은당의 같은 철학, 사상을 가진 정치인으로서 (선거캠프에)참여했고 열심히 도왔다"면서 "오 지사는 3선의원의 경륜과 지역주민 소통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같다. 그런 과정에서 정무부지사 역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본다"라며 보은인사와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이정엽 의원(국민의힘, 대륜동)은 김용만 가수의 '회전의자'를 언급하며 "'빙글빙글 도는 의자 앉으면 주인이고, 억울하면 출세하라'란 노랫말이 자꾸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의 라인으로 생각과 가치를 함께 지향하는 비슷한 사람끼리 제주시장, 서귀포시장, 정무부지사를 임명했을 때 과연 후보자가 소통을 말했는데, 올바른 도민의 합리적인 여론을 잘 전달하고 반영할수 있겠느냐는 의문과 걱정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예정자는 "서귀포시장 제주시장은 공모를 통해 진행했고 지명됐다.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적합 부적합 관련해 도민사회 의회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무부지사 부분은 동의하지 않는다. 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정책 철학과 사상이 같은 방향에서 진행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날 김희현 예정자가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는데도 제주시 소재 농협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의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32년 전 제주시 도련동에 토지 임대를 해서 자격이 됐다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혜택을 받은적도 없고, 바로 조합원 탈퇴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 이날 청문회에서는 1차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도민들과의 소통 능력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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