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슈퍼 크랙’ “선두 울산을 잡아라”

제주 ‘슈퍼 크랙’ “선두 울산을 잡아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경기 프리뷰
인천 vs 서울 경인더비…수원삼성 3연승 여부 관심
  • 입력 : 2022. 08.25(목) 11:1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유나이티드의 제르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동아시안컵 축구대회로 연기됐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가 오는 27~29일 펼쳐진다. 이번 라운드의 관전포인트는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인더비,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하는 수원삼성, 선두 울산현대와의 대결에 선봉에 나설 제주유나이티드의 ‘슈퍼 크랙’ 제르소 활약 여부 등이다.

▶매치 오브 라운드=인천과 서울의 경인더비

23라운드에서는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시즌 세 번째 경인더비가 열린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은 4승 3무 3패로 인천이 근소하게 앞서있고,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홈팀 인천(4위, 승점 41)은 8월 한 달간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인천은 시즌 내내 중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최근 몇 년간 강등권을 맴돌던 성적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또 10승 11무 6패를 기록 중인 인천은 선두 울산현대 다음으로 패한 경기 수가 적고, 올 시즌 단 한 번도 연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최근 에르난데스, 송시우, 김보섭 등이 골을 기록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갖춘 것도 강점이다. 특히 송시우는 올 시즌 27라운드까지 22경기에 나서 2골만 기록했는데, 13일 28라운드 전북전과, 20일 24라운드 순연경기 포항전에서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감각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서울(7위, 승점 36)도 8월 한 달간 2승 1무 1패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15일 김천상무전, 21일 성남FC전에서 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에 물이 올랐다. 최근 서울의 가장 큰 변화는 여름 이적생 일류첸코 영입과 주장단 교체다. 올 여름 추가등록기간에 전북현대로부터 영입한 공격수 일류첸코는 서울 입단 후 6경기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서울은 지난 12일 공식 SNS를 통해 신임 주장으로 나상호를 선임하고, 김진야, 이상민, 윤종규, 조영욱이 부주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2년 연속 주장을 맡던 베테랑 기성용이 부담감을 내려놓고, 나상호와 젊은 선수들이 주장단의 책임을 분배하며 팀을 이끌어가게 됐다. 서울은 주장 교체 후 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모습이다.

8월 한 달간 좋은 흐름을 보였던 인천과 서울이 펼치는 8월의 마지막 경기는 27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팀 오브 라운드=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하는 수원

수원삼성이 8월 한 달간 3승 1패를 기록하며 9위(승점 30)에 올랐다. 수원은 7월까지 10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강등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8월에만 승점 9점을 쓸어 담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올 시즌 저조한 득점력이 숙제였던 수원은 8월에 열린 4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폭발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 기간 오현규와 전진우가 각각 3골씩을 기록했고 류승우(2골), 안병준, 고명석 등도 골 맛을 보는 등 다양한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졌다.

8월 한 달 강등권 탈출과 빈곤한 득점력의 고민을 모두 해결한 수원은 이제 8월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의 이번 상대는 8위 강원FC(승점 33)다. 수원은 강원과 최근 10경기에서 4승 5무 1패로 우위에 있지만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2무를 기록하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7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제주의 '슈퍼 크랙' 제르소

제주유나이티드 제르소는 8월에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제주에 입단해 K리그에 데뷔한 제르소는 32경기 5득점 2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고, 올 시즌 현재까지 전 경기에 나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 시즌 공격 포인트를 훌쩍 넘겼다.

제르소는 팀 내 최다 득점, 도움을 기록 중인 주민규(14골 7도움)에 이어 팀 내 최다 득점, 도움 2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

제르소는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경기에 나서지만 상황에 따라 오른쪽 측면까지 넘나들며 이른바 제주의 ‘슈퍼 크랙’으로 불리고 있다. '크랙'은 혼자서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기량이 매우 뛰어난 선수를 일컫는다.

제르소는 제주가 자랑하는 ‘제르소-주민규-링’ 삼각 편대에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는데, 그 결과 제주는 선두 울산현대(43득점)에 이어 최다 득점 팀 2위(37득점, 강원FC 공동)에 올라있다.

5위 제주(승점 40)는 상위권 진입이 절실한 가운데 이번 라운드 홈에서 1위 울산(승점 58)을 만난다. 제주에 발 빠른 제르소가 있다면, 울산에는 바코, 엄원상 등 K리그 정상급 윙어가 있어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자랑한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울산이 모두 승리했지만, 제주는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제주와 울산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7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경기 일정.

▷수원 : 강원(8월 27일 18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온라인 중계)

▷제주 : 울산(8월 27일 19시 제주월드컵경기장, skySports)

▷인천 : 서울(8월 27일 20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JTBC G&S)

▷대구 : 김천(8월 28일 19시 DGB대구은행파크, IB SPORTS)

▷성남 : 수원FC(8월 28일 19시 탄천종합운동장, JTBC G&S)

▷전북 : 포항(8월 29일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 skySports)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55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