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추석 명절에 '택배 전쟁' 시작… 업계 '비상'

다가온 추석 명절에 '택배 전쟁' 시작… 업계 '비상'
제주우정청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비상체제 돌입
소포우편물 작년 추석보다 1.5배 늘어난 20만통 전망
"주요 택배사 연휴 이틀 전 집화 제한… 미리 주문을"
  • 입력 : 2022. 08.28(일) 17:57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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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하게 쌓인 택배.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추석 연휴(9월 9일~12일)를 2주 가량 앞두고 '택배 전쟁'이 시작됐다. 올해 추석은 평년보다 한 달 가까이 이른 9월 초에 찾아온데다 택배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지역 택배 업계도 속속 비상체제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추석 성수기 기간 원활한 배송을 위해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4주간을 '추석 연휴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운영한다. 추석 성수기에는 택배물량이 평상시 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택배현장에 택배 상하차 인력, 배송 보조 인력 등 6000명 가량의 임시 인력이 추가로 투입된다.

제주지방우정청도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7일간을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현재 제주에는 1개 우편집중국과 36개 우체국, 10개 우편취급국이 운영되고 있다.

특별소통기간 제주지역에서는 소포우편물(택배)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1.5배 늘어난 22만 통이 소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추석에는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추석 택배 접수가 예정보다 사흘 가량 일찍 마감됐었다.

또한 소포 분류·배달 등 120여명의 인력과 200여대의 운송차량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정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고 명절 소포 물량 증가까지 겹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추석 명절 우편물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체국 뿐 아니라 민간 택배 업체들도 분주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주요 택배사업자는 연휴기간 택배 종사자의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추석연휴 2일 전부터 배송물품의 집화를 제한하기로 했다.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이번 추석 명절 기간 '미리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원활한 배송과 택배 종사자의 과로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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