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선단 유치' 화순항 수산물 가공시설 재도전 '주목'

'고등어선단 유치' 화순항 수산물 가공시설 재도전 '주목'
道, 지난 5월 공공부지 내 개발사업 인허가 '반려'
사업자측, 사업서 보완 후 추석 이후 재신청 계획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인재 채용 등 상생 방안 마련
  • 입력 : 2022. 08.29(월) 17:3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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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부지내 선진국형 수산물 가공시설 설치 사업이 지난 5월 제주도 인허가 과정에서 반려돼 제동이 걸렸지만, 사업자 측이 인허가 신청 재도전 의사를 피력하면서 정상 추진될지 주목된다.

29일 화순항 수산물 선별처리시설 개발사업자 측에 따르면 총 1600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사업은 화순항 내 1만㎡(약 3000평)부지에 선진국형 냉동·냉장 보관 창고와 화순항 인근 부지에 수산물 가공시설을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와 함께 사업자 측은 현재 운영중인 선망어업 선단인 일명 고등어 선단을 확대하는 등 총 9개 선단을 꾸려 화순항에 정박할 수 있도록 접안 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사업자 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 가공시설 사업을 지역 관광과 연계해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지역상생 방안으로 서귀포 지역에서 200명의 인재를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사업자 측은 지난 4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순항 어항내 수산물 선별처리시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주도에 개발 인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도는 사업수행능력 평가를 통해 사업자측의 재원조달능력, 사업계획, 참여자 구성 등을 검토한 이후 지난 5월 사업 인허가 반려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사업자 측은 수산물 선별처리시설 개발사업 추진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내달 중순쯤 신청서를 보완하고 제주도에 해당 개발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이 추진되는 안덕면 화순리마을에서는 수산물 가공시설 설치 사업을 반기는 분위기다. 사업추진위원회도 꾸려져 사업자 측과 협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측 관계자는 "화순리마을회와 어촌계 등의 동의서를 모두 받았다"면서 "일부 우려도 있지만,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시일내 제주지역 고등어 관련 소상공인들과 협의를 해 나갈 계획으로 그 결과를 보고 추석 이후에 제주도에 인허가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5월 반려 당시 항만구역에서 민간사업자가 수익사업을 진행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불허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면서 "사업자가 신청서를 보완해 인허가를 재신청하면 사업수행능력 평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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