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재활용 '제주형 친환경선박' 개발 본격

배터리 재활용 '제주형 친환경선박' 개발 본격
이달 중 추진위원회 출범 후 각종 사업 등 용역
도내 10t미만 선박 등 어선 적용 여부 실증 연구
  • 입력 : 2022. 09.01(목) 17:5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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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재사용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제주형 친환경선박 개발이 실무협의를 마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제주형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형 친환경 선박은 전기에너지 공급원으로 중고 배터리들을 결합해 새로운 배터리를 만들어 10t 미만의 어선 등의 추진 동력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활용 배터리의 최고 출력은 신품 배터리의 90% 이상의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그간 제주도는 전기소형선박추진실무협의체를 통해 재사용 배터리 기반 전기선박 기술 개발·보급 추진전략에 대한 전문 분야별 자문 등 실무 중심의 논의를 이어왔다.

이어 실무협의체 운영종료에 따라 이달 중 제주형 친환경선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실증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분야별 전문가 등 25명 내외로 구성될 계획이다.

친환경선박 추진위원회는 제주형 친환경선박의 기술개발, 제도개선, 산업육성, 보급확산 등 전 주기 정책 실현을 위한 종압 자문 기반이 필요함에 따라 구성되고 있다. 위원회는 기술정책 분야와 기반육성 분야로 나뉘며, 기술정책 분야에서는 개발·보급 정책 발굴, 제도 개선 및 수립, 국제행사 및 탄소중립 모델 발굴 등이 이뤄진다. 기반육성 분야에서는 산업기반 및 거점 조성, 어항만 개발계획 및 충전시설 구축, 민·관·산·학 협력 및 유치 등의 활동이 이뤄진다.

제주형 친환경선박 개발 일환으로 도는 올해 10억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형 친환경 선박의 실증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초연구개발 등 과제 수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 기준 제주에 등록된 전체 어선 중 80% 가량이 10t미만의 연안어선이기 때문에 개발이 성공해 실제로 상용화 될경우 제주 중심의 해양수산 분야 자원순환형 탄소중립 대표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규선박에 재활용 배터리가 추진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실증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어 종합계획과 기초연구개발 등 육성 과제를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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