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출신 강민호(삼성)가 통산 홈런 300호를 쏘아 올리면서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기록도 함께 썼다.
강민호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의 경기에서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5회말 8-3으로 앞서고 있는 상태에서 9-3으로 달아나는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강민호는 키움의 세 번째 투수 양현을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낮은 투심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은 강민호의 개인 통산 300번째다. 300호 홈런은 역대 15번째인 셈이다. 포수로서는 KBO 리그 40주년 레전드에 선정된 박경완(전 SK)에 이어 2번째이다.
제주 신광초와 포철중, 포철공고를 졸업해 2004시즌 롯데에 입단한 강민호는 이듬해인 2005시즌 4월 28일 수원 현대전에서 첫 아치를 그리며 공격형 포수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2012년 5월 19일 사직 KIA전에서 100홈런, 2017년 5월 4일 수원 KT전에서 200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최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5시즌에 기록한 35홈런이다.
강민호는 또 데뷔 7년차인 2010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3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역대 10번째로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