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중소기업의 9월 경기전망지수가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도내 5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황 전망지수인 9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88.7로 전월보다 0.4p(포인트)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6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인 95.0를 기록한 뒤 7월(87.7)에는 전월 대비 7.3p 하락했고, 8월(89.1)에는 전월 대비 1.4p 올랐다가 9월에는 다시 내렸다.
업종별 경기전망지수는 제조업은 84.4로 인쇄 기록매체 복제, 금속가공제품 부문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8.8p 상승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90.5로 종합건설업, 전문직별 건설업 부문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8.2p 하락했다.
자금사정(89.1→84.9) 전망을 제외한 생산(68.8→93.8), 내수판매(87.3→89.6), 영업이익(82.7→85.8), 고용수준(89.1→90.6) 전망 등 전 항목에서 지수가 전월보다 올랐다.
도내 중소기업들은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50.9%), 인건비 상승(45.3%), 업체간 과다 경쟁(39.6%), 인력확보 곤란(34.0%), 내수부진(28.3%)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신학기 개강, 추석 연휴 등 내수 개선 기대감으로 제조업·관련 비제조업종 부문에선 상승세를 보였으나 원자재 가격, 운반비 급등으로 건설업 부문이 큰 폭으로 하락해 전반적인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