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승격 청부사' 남기일 감독과 2년 계약 연장

제주Utd '승격 청부사' 남기일 감독과 2년 계약 연장
  • 입력 : 2022. 09.16(금) 16:1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 남기일 감독.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남기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16일 밝혔다.

계약기간 2년이며 세부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의 레전드 출신인 남기일 감독은 2020년 제주의 제16대 사령탑으로 부임, 당시 K리그2로 강등됐던 제주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돌려세웠다.

남 감독은 2014시즌 광주, 2018시즌 성남에 이어 2020시즌 제주까지 K리그1으로 승격시키며 '승격 청부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다 승격 기록(3회)을 보유한 남 감독은 하나원큐 K리그2 2020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3년 광주 감독대행을 시작으로 현역 K리그 감독 중에서 가장 긴 기간(8년 8개월) 활동하고 있는 남 감독은 제주와 함께 매 시즌 전설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21년 4월11일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홈 경기에서 2-1승리를 이끌며 통산 100승 달성이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

2022년 3월6일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 홈 경기(1-1 무)에서는 통산 300경기를 달성했다. K리그 현역으로는 유일하다. 제주의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이끌며 '승격전도사'에서 '강팀 메이커'로 거듭나고 있다.

남 감독은 선수 발전 및 육성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주민규와 '한국판 제이미 바디'김범수가 바로 그 결실이다.

2016년 광주 시절 정조국의 토종 득점왕 수상을 견인했던 남 감독은 5년 만에 다시 토종 득점왕을 배출시켰다. 올 시즌에도 남 감독은 주민규의 부담과 체력을 안배하는 동시에 개인타이틀 경쟁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7부리그, 올해 4부리그에서 뛰었던 '원석'김범수는 직접 테스트 끝에 영입했다. 예상과 달리 즉시 전력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선수를 보는 탁월한 안목을 자랑했다.

남기일 감독은 "현역시절부터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제주와 재계약을 체결해서 정말 기쁘다"면서 "이번 재계약은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들,팬 등 모든 제주 구성원의 열정과 희생이 담긴 선물인 만큼 제주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21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