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주 용담 건물 화재로 14명 부상

[종합]제주 용담 건물 화재로 14명 부상
지하 1층 불길… 3층까지 연기 급격히 퍼져
구조 당시 창문에서 수건 흔들며 구조 요청
연기 흡입으로 총 14명이 병원 이송돼 치료
  • 입력 : 2022. 09.18(일) 22:1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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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7시48분쯤 제주시 용담1동의 한 건물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송은범기자

[한라일보] 제주시 용담1동 소재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에서 14명이 부상을 입는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7시48분쯤 제주시 용담1동의 한 건물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유흥주점, 지상 1층 유흥주점 및 식당, 지상 2층 유흥주점, 지상 3층 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3층 주택의 경우 3세대가 거주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36분 만인 이날 오후 8시24분쯤 불길을 잡았다.

18일 오후 7시48분쯤 제주시 용담1동의 한 건물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송은범기자

하지만 지하 1층에서 발생한 연기가 건물 내부로 급격히 퍼지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사고 당시 제주소방은 사다리를 동원해 3층 주택에 있는 10여명을 구조한 데 이어 옥상으로 대피한 이들도 연이어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창문으로 대피한 주민들이 연기 속에서 옷가지로 입을 막은 채 하얀 수건을 흔드는 광경이 목격됐다.

구조 결과 사망자는 없었지만, 연기 흡입으로 1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A씨는 "갑자기 연기가 올라와 집 안에 있는 식구 모두가 창문으로 피신했다. 소방관이 올려준 철제 사다리를 타고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며 "집 안에 있던 인원이 대부분 고령이라 자칫 큰 사고로 번질 뻔 했다"고 말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지하 1층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8일 오후 7시48분쯤 제주시 용담1동의 한 건물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송은범기자



18일 오후 7시48분쯤 제주시 용담1동의 한 건물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송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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