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문화예술분야 공약인 '제주 마을별 문화예술 브랜드 발굴 및 확산'사업 추진에도 시동이 걸리고 있다.
'제주 마을별 문화예술 브랜드 발굴' 공약사업은 마을 주민들의 생애사, 마을의 역사성·장소성 등 리서치를 통한 마을별 이야기(스토리)를 정립하고, 마을 고유의 신화, 전설, 문화 등 무형유산을 예술적 콘텐츠로 발전시켜 독자적 예술 콘텐츠를 확보해 향후 '마이크로 투어리즘'으로 확산, 마을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1차년도(2023년)엔 마을과 문화예술단체 간 1:1 매칭으로 마을별 이야기를 구축하고, 2차년도엔 1차년도에 발굴한 소재로 예술인과 주민이 협업해 공연, 축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을별 예술 콘텐츠를 제작한다.
그리고 3차년도엔 발굴한 예술콘텐츠를 활용해 마을별 교류 또는 최근에 떠오르는 '슬로우 투어리즘'(짦은거리 도보여행 등 자연과 유적을 천천히 즐기는 여행)과 '마이크로 투어리즘'(가까운 지역을 미세하게 들여다보는 여행)의 마을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와관련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 지원을 위해 내년 사업비 4억원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내년 공모를 통해 6개 마을을 선정, 마을별로 5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내년도 신청이나 사업결과에 따라 2024년엔 대상 마을이 추가 확대될 수도 있다.
도는 내년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본격 추진 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논의를 통해 역할 정립 및 세부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