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아래첫마을 강상민 대표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한라산아래첫마을 강상민 대표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안덕 광평서 무농약 메밀재배…음식점·체험프로 선봬
  • 입력 : 2022. 09.21(수) 13:5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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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소재 한라산아래첫마을 영농조합법인 강상민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이달(9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융복합을 선정하고, 농촌 경제에 기여하는 우수 경영체를 발굴하고 있는데, 강 대표가 86번째 주인공이다.

강 대표는 벼농사가 쉽지 않은 해발 500m 고지의 작은 마을에서 지역민들과 무농약 메밀을 생산하고 식당·카페를 운영해 마을을 관광명소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심사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라산아래첫마을은 자가 생산과 지역의 15개 농가와 계약재배 등을 통해 연 약 100t(약 5억원)의 메밀을 조달(1차)하고 메밀쌀·메밀가루 등을 제조·가공(2차), 메밀 전문음식점·카페를 운영하는 농촌융복합 경영체이다. 매출은 2019년 3억4700만원에서 2020년 10억원, 지난해 16억6800만원을 올렸다.

한라산아래첫마을이 있는 광평리는 땅이 척박해 주민들은 주로 축산업에 종사해 왔으나 강 대표는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을 2013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 2016년 메밀가공공장을 건립하고, 습도와 온도에 민감한 메밀 가공기술을 표준화하고 지난해 기능성이 향상된 메밀싹·새싹채소의 재배방법 특허와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인증에 이어 올해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도 받았다.

메밀의 가공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제주 천혜의 관광자원과 메밀을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2000년 6월부터 메밀 전문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며 맛집 명소로 알려져 있다. 또 매년 메밀꽃 축제, 메밀꽃 도보여행, 메밀 베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2018년 1만명이던 체험객은 지난해 10만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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