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의 서진수.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복귀를 위해 다시한번 박차를 가한다.
제주는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에서 파이널A에 막차를 탄 강원 FC와 대결한다.
제주는 현재 12승 10무 11패 승점 46점으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2에서 K리그1 컴백 이후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제주가 노리는 것은 바로 ACL 진출이다.
현재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5점)와의 격차는 9점이며.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9점)와 3점 차이다. 파이널라운드에서 이들 팀과 맞대결 등을 통해 승수를 쌓을 경우 3위권 경쟁은 예측불허가 될 수 있다.
리그3위를 차지하기 위한 제주의 첫 관문은 올 시즌 맞대결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강원을 돌파하는 것이다. 올 시즌 강원과의 상대전적은 1무 2패로 부진했다. 파이널라운드 진출팀 중에서 제주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강원과 울산뿐이다. 앞서 지난 9월18일 파이널A와 B를 결정짓는 33라운드 강원 원정에서도 1-2로 패했다.
설욕의 기회와 함께 순위상승을 위한 첫 매치에서 제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제주는 9월 한달간 치러진 5경기에서 7득점, 8실점으로 득보다 실이 많았다. 때문에 제주는 이번 강원전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그 선봉에 예비군으로 변신한 서진수가 선다. 서진수는 지난 9월 7일 김천상무에서 전역 복귀 후 곧바로 전력에 가세해 나흘 뒤인 9월 11일 김천을 상대로 득점까지 터트리며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지난달 18일 강원 원정에서도 만회골을 기록하며 예열을 완전히 마쳤다.
골 결정력이 좋고 연계플레이가 뛰어난 서진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중요한 키플레이어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서진수의 가세로 제주는 U-22 출전 카드가 더욱 강력해졌다.
서진수는 "강원전에 이어 마지막 울산전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 선발이든 교체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주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