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노인의 날 단상(斷想)

[열린마당] 노인의 날 단상(斷想)
  • 입력 : 2022. 10.04(화)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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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은 제26회 노인의 날이었다. 따라서 노인의 날을 기념해 우리 사회를 돌아보고 우리 모두가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일이 있어 같이 고민해 보고자 한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해 16.35%로 지속적 증가 추세이며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인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런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 빈곤과 질병 그리고 사회적 역할 상실로 인한 고독감이다.

여기에 더해 노인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로 노인의 설자리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노인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취약계층 돌봄 강화, 노인일자리 창출과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등의 다양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평생 자신을 희생하고 가정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며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마음을 헤아려 드리는 일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언젠가는 노인이 되며, 노인문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다양한 사회적 정책에 앞서 노인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켜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찾아드리는 일이라 생각한다.

인생의 황혼을 맞은 노인에게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를 드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새롭게 일깨우는 노력에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고정윤 제주도립노인요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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