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북 현대家 더비 vs 대구-서울 파이널B팀 대결

울산-전북 현대家 더비 vs 대구-서울 파이널B팀 대결
2022 하나원큐 FA컵 5일 준결승전 대충돌
K리그1 정상등극 전초전… ACL 진출 기대
  • 입력 : 2022. 10.04(화) 15:3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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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K리그1 정상등극을 향해 혈투를 벌이고 있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리그 최종전을 남겨놓고 리그 장외전을 벌인다. 또 파이널B에서 강등권 탈출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대구FC와 '명가' FC서울이 맞대결을 펼친다. 그 무대는 2022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이다.

FA컵 준결승전은 5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준결승전은 단판이다. 특히 올 시즌 FA컵은 울산이나 전북이 우승할 경우 K리그1 4위팀까지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4위인 인천유나이티드와 5위 강원FC, 6위 제주유나이티드가 우승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울산과 전북은 오는 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올 시즌 챔피언 등극을 위한 사실상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울산이 승점 69점으로 리그 1위를, 전북은 승점 64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맞대결을 통해 승점차가 8점으로 늘어날지, 아니면 2점차로 좁혀져 다른 팀들과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가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팀은 올 시즌 K리그에서 세 번 맞대결을 벌였지만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3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이 1-0 승리를 거뒀지만 6월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북이 3-1로 승리했다. 8월엔 전주에서 1-1로 비겼다. 때문에 남은 2경기를 통해 승자와 패자로 나눠지게 된다. 한 팀은 정상에, 남은 한 팀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한다.

파이널B에 속한 팀간의 대결인 대구와 서울의 경기는 FA컵 우승을 통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대구는 올해 구단 창단 20주년을 맞아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강등권에 있는 대구는 지난 1일 FC서울과 리그 34라운드에서 3-2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상대가 서울이어서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에 맞서 2016년 준우승 이후 6년만에 준결승에 오른 서울 역시 우승을 통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복귀 열망이 크다. 문제는 최근 전적이 말해주듯이 들쭉날쭉한 경기력이다. 최근 7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건 단 1경기였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양팀의 상대전적은 양팀이 2승 2패로 호각지세다. 최근 2경기에선 대구가 연승을 달리고 있고, 이번 경기도 대구의 홈이어서 서울의 입장에선 쉽지 않은 한판이다.

한편 결승전은 1차전 10월 26일, 2차전 10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결승 1차전은 대구-서울 전 승리 팀 홈에서, 2차전은 울산-전북 전 승리 팀 홈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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