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농업용 전기료 인상 광어양식업계 파탄 위기"

"불공정 농업용 전기료 인상 광어양식업계 파탄 위기"
이윤수 한국광어양식연합회장 7일 1위 시위
한전 제주본부 앞서 전기요금 인상 철회 촉구
"산업용 비해 3.2배 높아… 업종간 형평성 무시"
  • 입력 : 2022. 10.07(금) 11:39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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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 정문 앞에서 사단법인 한국광어양식연합회 이윤수 회장이 한국전력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촉구하는 1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소정기자

[한라일보] 한국전력이 지난 1일 농사용 전기요금을 인상한 것과 관련해 도내 양식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광어양식연합회 이윤수 회장은 7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 정문 앞에서 '어류양식산업 파탄, 불공정 전기요금 인상을 규탄한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촉구하는 1위 시위를 벌였다.

이 회장은 "광어양식장에 적용되는 농사용'을' 전기요금을 지난 1월에 비해 28.1% 인상했다. 산업용이 8.9% 인상된 것을 고려하면 3.2배 높게 인상된 것"이라며 "이는 불공정한 인상으로 양식장을 비롯한 수산업계는 그야말로 경영 파탄에 직면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기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양식업계가 수용할 수 있도록 경영 측면에서 완충될 수 있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한전이 업종간 형평성을 무시하고 농사용 전기요금을 일률 인상한 것은 전기요금이 생산비의 20~30%를 차지하는 광어양식업계 입장에서는 결코 수용할수 없는 수준"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현재 광어양식산업을 비롯한 수산업계는 원가 상승과 자유무역협정으로 많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음에도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은 커녕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한전과 함께 업종별 비율이 아닌 일률 금액 전기요금 인상으로 업종별 형평성을 무시하고 1차 산업 종사들의 판단을 흐리고 하고 있는 전형적인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식업계 경영을 뿌리채 흔들 수 밖에 없는 부당하고 불공정한 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위해 생존권 사수 차원에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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