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철 JDC 이사장 "휴양형 주거단지 토지주와 대타협 준비 중"

양영철 JDC 이사장 "휴양형 주거단지 토지주와 대타협 준비 중"
12일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서 사업 추진 방향 밝혀
  • 입력 : 2022. 10.12(수) 17:58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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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중단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 재개를 위해 토지주들과 대타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시을)으로부터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출구전략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

이날 김 의원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이 토지수용재결처분취소 판정때문에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며 "최근 사업을 재개하려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토지주 390여명 중 3분이 1 가량이 협의에 미참여하는데 이렇게 하면 재추진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양 이사장은 "소송 참여가 171명이고, 나머지는 소송에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참여하지 않은 토지주들은 가진 땅이 상당히 적어 소송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취지로 안다"고 말했다.

또 양 이사장은 "법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부 갈등위원회나 서귀포시장을 중심으로 한 예래동정상화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대타협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쯤 로펌에서 '가격 협상안'이 나올 것"이라며 "협상안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토지주들과 협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 이사장은 지난 5월 JDC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도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재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양 이사장은 "JDC 기관 설립 목적에 맞는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며 "휴양형주거단지는 토지주 등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1단계 사업 우선추진 방향을 올해 내 도출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이후 JDC는 지난달 1일 서귀포시와 지역 현안사업 추진 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한편 JDC가 2005년부터 실시한 2조5천억원 규모의 예래휴양형 주거단지사업은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의 투지수용과 사업 인허가 관련 법원분쟁을 겪으며 좌초위기에 몰렸다. 이로 인해 토지매몰비용만 29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며, 174개 시설이 폐건물이 돼 철거비용도 64억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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