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한라일보] 3년 만에 정상개최된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은 2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3년 전에 비해 더 향상된 성적을 거두며 향후 발전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일 부터 13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 등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선수단은 정식 종목에서 당초 목표인 메달 68개를 상회하는 79개(금 17, 은 25, 동 37)를 달성했다. 시범경기인 댄스스포츠 19세이하부 스탠다드5종목, 레슬링 여자19세이하부 자유형57㎏급, 유도 여대부 +78㎏급, 양궁 컴파운드, 합기도에서 획득한 17개(금7, 은 5, 동5)의 메달을 포함하면 100개에 육박하는 96개를 따냈다.
3년전 서울에서 열렸던 제100회 대회때 획득한 84개 보다 12개나 초과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2014년 제주 대회 이후 참가한 2015년 강원 105개(금33, 은35, 동3 )에 이어 원정 대회 최다 메달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선수단의 성적 향상은 코로나19의 여파속에서도 수영(다이빙)과 유도, 자전거 등에서 우수 선수 발굴과 육성을 위한 지원, 그리고 기량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불어 18개의 메달(금 7, 은 5, 동6)을 획득한 제주 연고팀 현대제철 양궁부의 성과가 더해지고, 19세 이하부에서도 남녕고(16개)와 영주고(6개) 등에서 29개(금8, 은9, 동12)의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한 것이 영향을 줬다. 또 2018년 12월 창설된 제주스포츠과학센터 연구원들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선수단 지원 활동 역시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선수단을 이끈 제주도체육회는 전국체육대회 유치 개최와 참가를 통해 다져진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과 협력 ▷도전과 극복 ▷신뢰와 존중의 스포츠 정신으로 스포츠 선진지 제주의 면모를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체육의 근간이 되고 있는 학교 체육 육성과 관련 변화되고 있는 스포츠 환경에 적극 대응해 도교육청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협조 속에 학생들의 스포츠 참여 활동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우수 꿈나무 선수들이 배출 할 수 있는 선진 시스템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제주체육의 대외 경쟁력 향상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직장운동부육성에 있어서 꿈나무 선수들과 연계 될 수 있는 종목으로의 특성화 유도를 바탕으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배출해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제주 연고팀과의 연계 강화에 있어서도 종목 보급과 선수 저변 형성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2026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와 관련 2016년도 체육단체 통합이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상호 균형 발전의 선수환 시스템 구축의 토대 위에 중장기 도 대표 선수 발굴 육성 계획을 수립, 제주체육의 위상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13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