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클래식, 뮤지컬 음악… 10월에도 '문화가 있는 날'

연극, 클래식, 뮤지컬 음악… 10월에도 '문화가 있는 날'
제주문예진흥원, 연극 '스카팽' 무대에
아트센터,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함께
서귀포예당, '클림트, 베토벤 프리즈'
  • 입력 : 2022. 10.16(일) 12:0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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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10월에도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 이어진다.

#평단 호응... 웃음 선사할 무대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이달 29일 오후 3시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국립극단의 연극 '스카팽(Les Fourberies de Scapin)'을 선보인다.

국립극단의 '스카팽'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17세기 프랑스 희곡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를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자식들을 정략결혼 시키려는 재벌가 부모에 맞서 하인 스카팽이 꾀를 내어 두 아들이 사랑하는 여성을 지킬 수 있도록 애쓰는 이야기다. 작품을 쓴 작가 '몰리에르'가 등장해 직접 이야기를 소개하는 극 중 극 형식으로 구성된다.

제주문예진흥원은 "이 작품은 4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고전에 현대적 감성을 입힌 유쾌하고 독특한 구성과 연출로 2019년 초연 이래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아왔다"며 "촘촘하게 짜인 대사와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통통 튀는 캐릭터는 보는 내내 관객의 웃음을 터뜨리며 객석을 뒤흔들 것"이라고 전했다.

신체극의 대가로 통하는 임도완 연출이 각색해 2019년 국립극단에서 제작·초연됐다. 당시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9 올해의 공연베스트 7', '제56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등을 수상했다.

공연은 무료며, 예약은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뮤지컬 넘버 감동 재미 고스란히

제주아트센터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제주팝스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공연을 이달 25일 오후 7시 30분 개최한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제주팝스오케스트라 그리고 제주의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이날 무대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뮤지컬 넘버를 선보여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지역 음악가로는 소프라노 이채영, 테너 박태진, 바리톤 전성민, 보컬 장진형 그리고 해설에는 그레이스 조가 참여한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은 1989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브로드웨이 42번가', '그리스', '렌트', '지킬 앤 하이드', '마틸다', '시카고' 등 다수의 굵직한 작품에 이름을 올린 데뷔 34년 차의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다.

제주팝스오케스트라는 2002년에 창단해 기존의 정형화 된 오케스트라의 이미지를 벗어나 관객에게 좀 더 쉽고 편안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하는 전문음악단체이다.

관람료는 무료며, 지정좌석제로 관람을 희망하시는 관객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두 명의 세기의 예술가의 작품 속으로

이달 27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선 10월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으로 음악으로 그리는 명작 시리즈 '클림트, 베토벤 프리즈'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작곡가 루트비히 반 베토벤과 '연인(키스)'로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영감의 근원이 됐던 도시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를 중심으로, 두 명의 세기의 예술가가 서로의 예술세계에 어떻게 영향을 받고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아보는 해설이 있는 음악공연이다.

클림트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듣고 영감을 얻어 창작한 '베토벤 프리즈'를 비롯 '키스', '생명의 나무' 등 그가 이룩해온 다채로운 명화들을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듯한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화려하게 펼쳐지는 클림트 작품은 '아델라이데' '월광' '엘리제를 위하여' 등 베토벤 곡 중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들과 콜라보레이션 됐다.

전체 스토리를 이끌고 나아가는 히스토리언 이희주가 피아노 김수현, 최혜진, 첼로 오승규, 바이올린 김정훈와 함께 수준 높은 연주로 관객들을 몰입감 높은 작품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일반 관람권은 오는 18일부터 서귀포시 E-티켓에서 선착순으로 예매 가능하다. 전석 5000원이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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