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플라스틱 원천 차단… 제주해경 수거 캠페인 효과

해양 플라스틱 원천 차단… 제주해경 수거 캠페인 효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도내 기관과 협력해 조업선서 3.4t 수거
페트병 의류·생활용품 재탄생… 환경보호·자원 선순환 앞장
  • 입력 : 2022. 10.17(월) 15:1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도내 유관기관과 함께 조업선에서 발생한 페트병을 수거하는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해경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해경이 전국 최초로 시작한 조업선 페트병 수거가 성과를 거두며 전국 확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9월까지 조업선에서 페트병 약 3.4t을 수거하며 해양환경보호와 자원 선순환에 앞장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해경청은 지난해 제주개발공사와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고 도내 수협과 함께 조업선에서 발생한 페트병 수거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귀포수협에 이어 한림·모슬포·성산포 등 도내 4개 수협도 동참해 깨끗한 제주 바다 만들기에 협력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성공적인 캠페인 전개를 위해 페트병 수거에 필요한 전용 마대를 제작해 무료 배부했으며 관계기관 간담회와 선원들의 동참을 위해 전단지와 현수막 등을 설치해 홍보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캠페인을 통해 어선에서 수거한 페트병은 약 7만4000개로 무게만 약 3.4t에 달한다.

수거된 페트병은 재활용 업체에서 재분류 작업과 세척 등을 거쳐 의류와 생활용품 등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됐다.

제주해경은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로 해양환경보호에 앞장선 2066풍진호(45t·서귀포 선적)와 808만평호(48t·서귀포 선적) 등 관계자 4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제주에서 최초로 시작한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프로젝트가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청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플라스틱 없는 깨끗한 제주 바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업선 페트병 수거용 마대. 제주해경청 제공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00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